STAGE

갤럭시 팰리스

기습에 대한 대비가 승패를 가르는 곳. 한가운데의 건축물은 문이 많아 예상외의 교전이 벌어지기 쉽다. 장엄한 유적 분위기를 낼 예정이었지만, 도중에 예산이 떨어져 곳곳에 만들다 만 곳이 눈에 띈다. 상공으로 치솟은 행성을 묘사한 조형미술이 인상적이다.

토렌트 가든

고저차가 큰 지형이기에 데인저러스 다이브가 유효한 지역. 싸우지 않고 숨는 버릇이 있는 플레이어에게 압박감을 주고자 4명의 거인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기하게도 어디에 있든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케미컬 팩토리

오랜 세월 마구잡이로 자란 식물이 많아 몸을 숨기기 쉬운 곳. 고농도 스피리튬 정제에 처음으로 성공한 요쓰마야 기술 개발 센터의 터를 그대로 옮겨왔다고 한다. UMA와 윌슨도 이 공장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다.

부시 아일랜드

발판이 너무 얇아서 붉은 바다에 떨어져 죽을 위험이 큰 지역. 옮겨 심은 후 내버려둔 수많은 수목이 컨테이너에 들러붙어 시야를 방해한다. 아래로 드리워진 뿌리에서 나오는 썩은 내가 자욱해서 잠시 들른 사람의 기력을 빼앗아 버린다.

파라볼라 프라자

전망 좋은 야외와 차폐가 많은 실내 구역이 번갈아 늘어서 있기에 매복이 잘 통하는 지역. 이 프로그램의 제작 및 방송을 담당하는 YBC의 옛 사옥을 이전해서 만들었다. 철골에 새겨진 무수한 검흔이 게임의 격렬함을 알려준다.

쓰리 침니

규칙적인 통로로 구성된 하층과 건축물이 많은 상층은 서로 연결된 곳이 많기에 이동 관련 스킬로 적을 교란할 수 있다. 철거된 구세계 폐공장을 이전하여 만든 곳인 만큼, 노동자의 피, 땀, 눈물이 느껴진다.

마스 콤비나트

걸을 수 있는 공간이 극단적으로 좁아서 적을 밀어서 떨어뜨리는 전략도 잘 먹히는 곳. 화성 자원 에너지 개발회사 마스의 레어메탈 채굴 콤비나트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중앙에 거대한 구멍이 있어 바구니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호퍼 해피랜드

뻥 뚫린 시야 때문에 신중하게 움직여야 하는 지역. 모래 언덕에 묻힌 거대한 메뚜기 조각상은 수세기 전에 주류가 된 기후 조작에 의한 농업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병충해를 제지하고자 만들어진 듯하다.

미스틱 케이브

차폐물이 많아, 윌슨 스캔을 통한 색적이 효과적인 곳. 종유동으로 보이는 암벽은 모두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코를 찌르는 악취가 가득하다.

타워 오브 썬더

건물 내부 곳곳에 쇼크 플로어나 연락복도가 있기에 기습에 적합한 곳. 세계 주요 레어메탈의 15% 정도를 생산했던 폐광산을 이용했으며, 한가운데 솟아오른 타워는 가혹한 노동을 강요당한 광부들의 원통함을 상징하는 듯, 지금도 노출된 대지에 홀로 서 있다

스플래터 마운틴

덤불과 수목이 많아 높은 곳에서 배틀 상황과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 .자연물이 많아 삼림욕을 즐기려는 플레이어도 많지만, 대량의 고농도 스피리튬 오염수가 거대한 폭포에서 떨어지므로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록키 스트라이크

기복과 차폐물이 아주 많아 난전이 일어나기 쉬운 곳. 한때 운석이 떨어진 곳에 독자적인 생태계가 형성되었기에 국립 연구소가 설치되었지만, 독성을 지닌 신종 날벌레에 의한 중독사가 끊이지 않아 몇 년 지나지 않아 폐쇄되고 말았다. 그 연구소가 있었던 땅을 재이용하기 때문에 어딘가 음울한 분위기가 감돈다.

불타는 단지

요철 형상을 이용해 상하 이동이 수월하지만, 일정 간격으로 고온이 되는 바닥에 주의해야 하는 에어리어. 한때는 부와 지위의 상징이었지만, 사람도 건물도 노후화한 현재는 ‘한계단지’라는 멸칭으로 불리며 조롱받고 있다. 방범 대책으로 설치된 작열하는 바닥만이 화려하던 옛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클락워크 시타델

기계 장치가 설치된 벽이 일정 간격으로 작동하여, 진로가 자동으로 변하는 에어리어. 벽에는 고압 전류가 흘러, 스치기만 해도 무자비한 고통을 선사한다. 중세 요새를 기본으로 개조되어, 곳곳에 보이는 고풍스러운 장식이 눈길을 끈다.